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지수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3.97포인트(0.44%) 상승한 23,940.68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반면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97포인트(0.04%) 내린 2,626.07에, 나스닥 지수는 87.97포인트(1.27%) 하락한 6,824.3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올해 주가 상승을 주도하던 기술주는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면서 이날 큰 폭 하락했다. 아마존이 2.7%, 애플이 2.1% 각각 미끄러졌다. 페이스북도 4% 급락했다.
한편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은 연율 3.3%로 높아지면서 3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3%라고 발표하면서 예비치였던 3.0%에서 상향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3.1%였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5% 상승으로 예비치와 같았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예비치 1.3%에서 1.4%로 상향 조정됐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계속 점진적인 금리인상”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의회 증언에서 12월 금리인상을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지명자가 사실상 12월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어 시장은 내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2.8% 반영했다.
한편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 증시는 지수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유럽 Stoxx 50 지수는 0.18% 오른 3,590.06에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파운드 강세 여파로 전일비 0.90% 내린 7,393.56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2% 상승한 13,061.8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4% 오른 5,398.05로 각각 거래를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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