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의 시계에 밴드가 붙여진 이유는 뭘까.
지난 22일 아주대병원에서 귀순 북한 병사 수술에 대한 브리핑을 하던 이국종 교수의 시계가 눈에 들어왔다. 왼쪽 손목에 찬 시계에 밴드가 붙여져 있었던 것.
중앙일보는 이국종 교수가 시계 금속 부분에 금속면 붕대 밴드를 붙인 이유에 대해 '환자의 수술에 방해가 될까봐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9일 이국종 교수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환경재단의 '2017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에서 사회분야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해군 정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국종 교수는 "오늘 군에서 중요한 작전 회의가 있었다. 늦게 왔는데도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수상자들이 정책적 어려움을 뚫은 모습을 기억하면서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은 환경재단이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인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분야별로 시상하는데, 올해에는 소설가 한강, 가수 이효리, 소설가 조남주, 유시민 작가,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가 선정됐다.
한편, 이국종 교수는 지난 13일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수술했다. 이미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수술한 바 있는 이국종 교수는 '아덴만 영웅'으로도 유명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