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직장인들의 올해 평균 연봉은 희망연봉에 비해 평균 581만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연봉협상과 관련해서는 직장인 5명 중 2명꼴로 ‘올해 보다 10% 수준이 인상되면 만족할 것’이라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중소기업에 근무 중인 직장인 929명을 대상으로 ‘희망연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직장인들이 받고 있는 평균 연봉은 2939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성별로 보면 △남성이 3207만원으로 △여성 2723만원보다 평균 484만원을 더 벌고 있었다. 직급별로 살펴 보,면 △부장급이 4813만원 △과장 3807만원, △대리 3031만원, △사원 2596만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받기를 기대하는 희망연봉은 이보다 581만원이 높은 평균 3520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원급 직장인의 희망연봉은 현재 연봉보다 약 550만원이 높은 3146만원을 받고자 희망했다. 또 △대리급 3610만원(579만원↑), △과장급 4469만원(662만원↑), △부장급은 5658만원(845만원↑)을 받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기 직장인들은 자신의 희망연봉의 약 85% 수준의 연봉을 받고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내년 연봉협상에서 희망 연봉 수준의 임금 인상을 기대하는 직장인은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에게 2018년 연봉협상 결과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루어지면 만족하겠는지를 물은 결과, ‘현재 연봉 대비 15% 수준에서 인상되어야 만족하겠다’는 응답은 11.2%, ‘20% 수준 인상’은 18.0%에 그쳤다.
보다 많은 39.9%의 직장인들은 ‘현재 연봉 대비 10% 수준만 인상돼도 만족할 것’이라 답했고, ‘5% 수준 인상(19.6%)’을 꼽은 응답도 적지 않았다. 심지어 8.0%의 직장인은 ‘연봉 하락 없이 현재 연봉 수준만 줘도 만족할 것’이라 답하기도 했다.
만약 내년도 연봉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 직장인 42.3%는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39.3%의 직장인은 ‘연봉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일단은 그냥 다닐 것’이라 답한 가운데 18.3%는 ‘연봉협상 결과에 관계 없이 현재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연봉 협상결과에 따른 이직 의향을 직급별로 살펴보면, ‘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의 이직 의향은 △대리급에서 49.3%로 가장 높았으며, ‘연봉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이직’하겠다는 의향은 △과장급에서 2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