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고맙다" 미래에셋대우 상장주관수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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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7-11-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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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가 진에어 기업공개(IPO)를 대표 주관해 예상보다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게 됐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미래에셋대우가 IPO 인수 수수료로 진에어로부터 받는 돈은 애초 13억5000만원에서 실제로는 16억300만원으로 2억5300만원 늘었다.

진에어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공모가는 23∼24일 수요예측에서 희망범위 최상단인 3만1800원으로 정해졌다. 희망범위는 2만6800∼3만1800원이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736개 기관이 참여해 274.6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뿐 아니라 공동 주관사인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도 인수 수수료로 각각 1200만원씩 증가한 7600만원을 받게 됐다.

진에어는 12월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식수가 3000만주,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540억원이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에는 긍정적인 증권가 의견도 한몫했다.

KTB투자증권은 진에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했다.

이한준·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은 1년 만에 약 75% 증가하고, 내년에도 28%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며 "글로벌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최상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내년 유류비가 약 31% 증가할 전망이지만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얘기다. 2018년 예상 매출은 올해보다 22% 가까이 늘어난 1조700억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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