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정원장, 200만 달러 빼돌린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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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7-11-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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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거액의 국정원 해외공작금을 빼돌린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수사 중이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전날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과 원 전 원장의 구치소 수용실을 압수수색해 회계 등 업무 자료와 개인 메모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원씨가 국정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국정원의 해외공작금 200만 달러를 미국 스탠퍼드대에 보내도록 했다는 자료를 국정원으로부터 확보했다. 

200만 달러의 자금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을 경유해 스탠퍼드대의 한 연구센터로 보내졌는데 검찰은 원 전 원장이 국정원장 퇴임 후 스탠퍼드대에 객원연구원으로 가기 위해 이 같은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원 전 원장은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로 출국이 금지되면서 미국행이 무산됐다.

검찰은 스탠퍼드대에 건너간 200만 달러 외에도 원 전 원장이 현지에 체류하기 위해 추가로 자금을 유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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