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2조원 규모 장기운송 계약 체결...경영정상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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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7-11-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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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이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레의 철광석을 장기간 운송하기로 하면서 경영정상화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발레와 오는 2020년부터 27년간 브라질-중국 간 철광석을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팬오션은 이를 위해 총 6척의 초대형철광석운반선(VLOC)을 건조할 예정이다. 추가 매출은 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선박은 2019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되고, 투입될 예정이다.

업계 안팎에선 팬오션이 확보한 선박 6척이 진행 중인 계약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발레는 국내외 7개 선사와 총 30척 규모의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팬오션은 발레의 초대형철광석운반선(VLOC) 8척을 운용 중이다. 이번 신규 계약으로 선박은 총 14척까지 증가한다.

이에 안정적인 수익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올해 초 팬오션은 피브리아와 5척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케이프 및 캄사르막스 중고선 등 선박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부에선 이번 계약이 팬오션의 하림그룹 편입 이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안정된 재무상태 및 신용도가 대규모 신규 계약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및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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