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행복주택 직접 조성...청년세대 숨통 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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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17-12-0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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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직접 건설하는 60가구 규모 단대동 소재 행복주택 조감도.[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행복주택을 직접 건설해 청년세대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일 시에 따르면,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주거 불안 문제를 해소하고자 정부 주도로 건설·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이다.

시가 조성하는 행복주택은 수정구 단대동 130번지 시유지(1342㎡)에 오는 2019년 말 6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를 위해 시는 국토교통부 행복주택 후보지 공모 사업에 응모, 선정돼 18억원의 사업비 일부를 확보했다. 건축 설계업체 선정,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 경기도 승인 절차도 이미 마친 상태다.

‘단대동 130번지 행복주택(가칭)’은 현재 설계 진행 중이다. 실시 설계를 마치면 내년도 상반기 건립 공사를 시작한다.

완공 때까지 79억원(국비 18억원 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4680㎡ 규모로 건립한다.

1개 동에 전용면적 16㎡(약 5평) 24가구, 26㎡(약 8평) 12가구, 44㎡(약 13평) 24가구가 들어선다.

이 60가구 중에서 48가구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세대에, 12가구는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공급한다.

시는 보통 26~36㎡ 규모인 신혼부부 대상 행복주택 전용면적을 44㎡로 확대 설계했다. 입주 후 출산과 육아 문제를 고려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한다.

특히 대학생, 사회초년생은 최장 6년, 신혼부부는 최장 10년, 취약계층은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이철 주택과장은 “주거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청년세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성남시 중점 시책의 하나인 행복주택 건설 사업을 자체 추진하게 됐다” 면서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유지하는 주거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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