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던 채소류 가격 하락과 도시가스 가격 인하로 1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3% 상승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채소류 물가는 2014년 8월 18.1% 떨어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추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와 무 출하량이 늘면서 채소류가 14.6% 하락했고, 도시가스 가격이 인하돼 전기·수도·가스가 6.7% 내렸다.
반면 오징어 가격이 올라 수산물이 7.2% 상승했고,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은 8.2% 올랐다. 석유류 가격 상승에 따라 공업제품도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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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1.3%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어개가 5.6%, 신선과실이 6.6% 상승했지만 신선채소가 14.8% 하락하면서 2.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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