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개최된 ‘제12차 한-아세안 정보통신장관회의’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대화상대국(한·중·일 등) 중 하나인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분야의 발전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올해는 통합된 디지털 공동체(Digitally Integrated community) 달성을 위한 아세안과 한국의 협력 방향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과기정통부는 아세안 공동체의 최근 디지털 경제 성장 속도와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아세안의 정보통신 중장기 전략인 아세안 ICT 마스터플랜 2020(AIM 2020)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혁신, 인적자원개발, 정보보안 분야 등에서 한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올해 추진된 한국과 아세안의 정보통신 분야 협력 성과와 내년도 협력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양 실장은 내년 2월에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며 아세안 국가의 많은 관심과 참가를 요청했다.
또한 회의 기간 중에 일본, 캄보디아와의 양자면담을 통해 양국 간의 우호관계를 높이는 기회도 가졌다.
일본과의 면담에서는 양국이 모두 첨단 ICT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5G 기술 연구 개발 등 최신 기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동의했다.
캄보디아와는 통신 주파수 관계법령 개정 및 마스터플랜 수립, 디지털 방송 전환 등에 관한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아세안과의 협력은 현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인구 6억3000만명의 단일 경제 공동체인 아세안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앞으로 다양한 협력 수요가 예상되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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