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안 견해차 ‘일요일 냉각기’…월요일 다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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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7-12-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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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시한 처리가 불발된 국회 본회의가 정회되자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법정 시한 내 처리에 실패한 가운데 일요일인 3일 내부 의견 수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전날 예산안 처리 무산 직후 여야 지도부를 소집해 조속한 3일에라도 합의를 통한 처리를 당부했지만, 여야 3당 원내대표는 공식적인 회동 없이 이날 하루를 냉각기로 보낼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이날 오전 여야는 국회에서 소(小)소위를 열고 공무원 증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지원 예산 등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큰 틀의 합의는 어려울 전망이다.

여야는 4일 본회의 일정까지 절충점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서로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여야는 국회 선진화법 이후 예산안 시한을 지키지 못한 첫 국회라는 오명 속에서 역풍 최소화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제윤경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밤 브리핑을 통해 “이번 여야 최종 협상에도 불구하고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법정기일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라며“여야는 이후 계속적인 논의를 해 조속한 예산안 처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국회를 구성하고 있는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 처리가 무산 된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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