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방용품 기업 월드키친이 큰 손 ‘키덜트(Kidult)’ 족을 집중 공략한다. 키즈(kid,어린이)와 어덜트(adult,어른)가 합쳐진 신조어 ‘키덜트’ 족은 단순 캐릭터 용품 수집을 넘어 자신의 취미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키친은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키덜트 문화가 구매력이 있는 2545세대의 신소비 트렌드로 진단, 미국의 인기 만화 피너츠(Peanuts)사와 손잡고 코렐(Corelle), 파이렉스(Pyrex), 코닝웨어(Corning ware)에 캐릭터 협업 상품을 확장하며 키덜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3일 발표했다.
가장 먼저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파이렉스 ‘스누피 4면밀폐’와 ‘스누피 저장용기(심플리드)’다. 파이렉스는 102년 전통의 아메리칸 특유의 헤리티지 감성으로 1915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미국 대표 오리지널 내열유리 브랜드다.
파이렉스의 오랜 전통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담아 피너츠의 두 주인공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뛰어난 내구성과 탁월한 내열성으로 단순 음식 보관에 용이하다. 뿐만 아니라 내열 유리로 전자레인지와 오븐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냄새와 색 배임 걱정 없어 테이블웨어로도 손색없다.
특히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두 브랜드에 대한 전 세계인의 애정과 향수가 더해져 보다 특별한 소장 가치를 자랑 한다.
이와 함께 올해 초 미국 디너웨어 브랜드 코렐에서 선보인 ‘스누피 더플레이(Snoopy Monotone)’ 제품은 출시 이후 주문량이 당초 예상 수량을 웃돌았다. 지난 8월 새롭게 선보인 스누피 세트 상품은 스누피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패키지와 알찬 상품 구성으로 1차 물량 품절 후 추가 제작, 공급 중에 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주로 신혼부부와 같은 젊은 층에서 인기가 두드러져 코렐의 고객 연령층이 한층 젊어졌다는 호평과 함께 신혼 선물이나 집들이 선물로도 크게 각광받으며,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중시하는 ‘가심(心)비’ 트렌드를 읽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연 글라스 세라믹 조리용기 코닝웨어 역시 모노톤의 메탈릭 실버 컬러가 돋보이는 클래식한 감성의 ‘스누피 사각냄비’를 월드키친 공식 아울렛에서 단독 출시했다.
한국월드키친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스누피 캐릭터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젊어지고 싶은 고객들의 욕구를 자극하는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글로벌 주방용품 제조사로서 기술 노하우를 접목시킨 차별화된 캐릭터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