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오늘 새벽 22명이 탔던 배가 불행을 겪어서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에 놓여 있다”라며 “지금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실종자 두 분을 수색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수색을 빨리 마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인천 영흥도 낚시 어선 충돌사고와 관련해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세월호의 상처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았는데 또 가슴 아픈 일이 생겼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어느 것이 덜 중요하느냐 더 중요하느냐의 문제를 떠나서 사망자 사후 절차를 지원하는 문제, 슬픔에 빠져 있는 유가족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이런 문제에 차질 없게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전라남도에 책임을 맡아서 세월호 사고 약 2개월 반 후부터 도정을 맡아 왔는데 느끼는 바가 굉장히 많았다”라며 “우선 급한 일은 급한 일대로 실종자 수색과 유가족 지원 및 장례절차 지원, 경상자들의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그 다음 단계는 사고 원인의 종합적인 조사와 향후에 혹시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이 없는가 하는 문제의 검토가 있다”라며 “그리고 그 검토에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인천을 포함한 바다를 끼고 있는 지자체와의 협조도 함께 (포함)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해 오신 것처럼 실종자 수색 등 남은 과제는 해경이 중심이 돼서 챙겨야 한다”라며 “해양수산부·행정안전부·국방부는 뒤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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