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1일 오후 2시 30분 대구시청에서 ‘여행하기 편한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외국인 단체관광객 전문식당’을 지정해 지정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최근 대구국제공항으로 출입국 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10월까지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출입국한 외국인은 총 11만 2000여 명(11만2490명)이다. 이 중 대만인은 4만3000여 명, 일본인은 3만1000여 명, 중국인은 2만4000여 명에 달했으며, 이외의 국가에서도 1만4000여 명이나 출입국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타이베이 정기노선 신설 효과로 대만인 관광객의 여행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지금까지 얼어붙어 있던 중국 시장도 금한령이 해제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구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더욱 세밀하게 갖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대구시는 지자체 처음으로 일정요건을 갖춘 식당을 외국인 단체관광객 전문 음식점으로 지정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방문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 단체관광객 전문 음식점 지정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작년 5월 사업을 시작해, 같은 해 9월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전문식당 32개소를 지정했고, 올해 10월에는 중국인 이외의 대만, 동남아 등의 외국인 단체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전문식당을 서류요건심사, 현장실사, 최종 선정심사를 거쳐 12월 1일 21개소를 새로 지정했다.
지정기간은 2년이며, 지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현판게시, 지정서 수여, 위생용품 지원, 홍보물 제작, 다국어 메뉴판 설치, 종사원 친절서비스 교육 등과 함께 다양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외국인 단체관광객 전문 음식점으로 지정된 대표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앞으로도 질높고 인심 좋은 대구의 음식문화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알리는데 기여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