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훨씬 크게 관측되는 보름달 '슈퍼문'이 뜨는 이유는 뭘까.
달은 지구 주위를 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공전하는데, 달과 지구의 거리는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라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한다. 달이 지구에 가장 근접했을 때 보름달이 뜨게 되면 지구에서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이 관측된다.
슈퍼문이 관측될 때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만큼 달의 인력도 가장 크게 작용하게 된다. 이때 조수간만의 차에 변화를 주게 되는데, 평소보다 19%가량 차이가 난다.
이에 슈퍼문과 관련된 루머도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슈퍼문이 뜨기 전 11월 13일 충남 보령에서 3.5 지진이 발생했고,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강진에 이어 후쿠시마 지진이 연이어 발생해 '68년 만의 슈퍼문이 대지진의 전조현상'이라는 루머가 SNS에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본 국립 천문대의 가타야마 마사토는 "슈퍼문이 나타날 때에는 지구에 작용하는 달의 인력이 최대이기는 하지만 그 인력에 의해서 지진이 일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슈퍼문은 4일 새벽 0시 47분 관측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