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행안부 주관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 장관상 영예… 서울시 유일 2년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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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7-12-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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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식 중구청장]

서울 중구가 기업 하청에 의존하던 충무로 영세 인쇄업체의 수익구조를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모델로 변화시키고자 선보인 디자인이 대외적 인정을 받았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행정안전부 주관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 충무로 일대 영세인쇄업체와 독립출판작가를 연계한 '세월을 찍어내는 지붕 없는 인쇄소'로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유일의 2년 연속 성과다. 

국민디자인단은 모든 과정에 공무원, 민간, 서비스 디자이너가 참여해 수요자 입장에서 사업을 개발·개선해 나가는 그룹이다.

중구는 인쇄 분야와 관련해 종사자, 전문가를 비롯해 주민 등 18명으로 국민디자인단을 꾸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먼저 17곳의 인쇄업체를 발굴해 인쇄 전 공정이 이뤄지는 골목을 운영했다. 70m 남짓한 곳에 책 한권을 만드는데 필요한 과정이 모였다.

고객들에게 충무로 인쇄 통합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북도 제작했다. 아울러 인근 진양상가에는 서울시와 힘을 합쳐 '독립서점&갤러리'를 조성해 인쇄업체-독립출판작가-고객을 이었다. 내달 문을 열 예정으로 청년 작가의 책을 만날 수 있다.

중구는 올해 4월 국민디자인단 서비스디자이너 지원과제 공모에 응하면서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40곳만 뽑힐 만큼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7월에는 특별교부세 지원도 이뤄져 급물살을 탔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민관이 합심해 2년 연속 우수한 결실을 맺은 점에서 의미가 깊다. 창안한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충무로 인쇄업 부활을 이끄는 열쇠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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