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12개 지점(도심 4개소, 도서 8개소)에서 ‘모기밀도 조사사업’을 실시한 결과 채집된 전체 모기 개체수는 3만477마리로 지난해 3만4291마리에 비해 11.1% 감소했으며,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류도 지난해 1만61마리에서 9600마리로 4.6% 감소했다고 밝혔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12/04/20171204093835133092.jpg)
얼룩날개모기[사진=인천시]
모기개체수가 감소한 원인은 올 봄부터 시작된 가뭄 및 여름철 폭염, 폭우로 인한 모기 산란지 감소로 추정되고 있다.
채집된 얼룩날개모기류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로 말라리아 원충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원충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올해 11월 30일 현재 감염병 웹통계시스템을 통한 인천지역의 말라리아 환자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종별 우점종을 살펴보면 빨간집모기가 34.8%, 얼룩날개모기류 31.5%, 금빛숲모기 20.3%로 2016년 금빛숲모기 30.1%, 얼룩날개모기류 29.3%, 빨간집모기 19.3%와 비교하였을 때 차이가 있었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경우 308마리가 채집되어 전체모기수의 1.0%를 차지했다.
한편, 연구원은 해외로부터 매개체의 유입 가능성이 증대됨에 따라 공항지역 2개 지점(을왕산, 오성산)에서 해외유입매개체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2,287마리가 채집되어 지난해 2971마리 대비 23.0% 감소했다.
또한 모기분류 결과 새로운 모기종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채집된 모기에서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일본뇌염, 황열 등 플라비바이러스속을 확인한 결과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내년에도 계속하여 말라리아 및 일본뇌염과 해외유입 가능성이 증대되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뎅기열 등을 매개하는 모기에 대한 조사사업을 실시하여 인천시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