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올해 지역특화 틈새작목 시범 사업으로 선택한 프리지어와 백합이 양호한 생육상태를 보이고 있어 연말 출하를 앞두고 기대가 한껏 부풀었다. 프리지어는 월동기를 지나는 동안 가장 낮은 기온으로 관리하는 꽃으로 청양에서는 난방을 하지 않고도 수막과 보온만으로 재배가 가능하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처럼 경영비 절감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꾸준한 연구와 지도로 재배를 확대해 가고 있다.
군은 올해 지역특화사업으로 4개 농가가 백합과 프리지어를 8910㎡ 면적에 식재하도록 했다. 출하 시기 조절을 위해 작기를 다르게 하고, 보광을 이용한 재배기술로 혹시 모를 공급과잉 피해를 예방했다.
프리지어와 백합은 향기가 뛰어나고 꽃잎이 예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응원·사랑 등의 꽃말로 새 출발하는 입학·졸업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앞으로 군의 든든한 소득작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농업기술관계자는 "프리지어 재배를 규모화하고 새로운 기술접목과 품질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머지않아 국내외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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