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4일 마이스터고 지정 동의 심의결과를 발표하고, 국내 최초로 경북 감포고등학교가 국제무역(글로벌 비즈니스)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자동차, 기계․전자 등 공학계열 중심의 마이스터고는 있었지만 인문사회계열 국제무역(글로벌 비즈니스) 분야 마이스터고는 처음이다.
감포고는 경북교육청에서 신규 마이스터고 지정 협의를 신청한 후, 직업교육 및 관련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경북교육청은 기숙사 및 실험실습실 신축, 기자재 확충비 등 약 2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우수교원 확보 및 관련분야 연수 등 직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무역 전문인력 양성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지원, 시설설비 및 기자재 구입, 마이스터고 운영비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무역협회 및 관련 기업체는 협력을 통해 현장성 높은 교육과정 개발, 산학협력 기반 실습교육 체계 구축 등 준비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국제상무, 수출입관리, 마케팅, 무역영어와 대구·경북 지역산업 현황을 반영한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등 기초공학지식도 함께 배울 예정이다.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은 졸업 후 지역내 수출기업, 전국단위 무역 및 물류회사, 관련 협회 및 공공기관 등으로 진출해 수출입계획 및 절차, 외국 구매자 대상 제품 설명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가․지역전략 산업분야 핵심기술․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도입된 마이스터고는 산업현장에 기반을 둔 직업교육으로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90% 이상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신규 지정된 마이스터고가 차질 없이 개교 할 수 있도록 특교 총 50억원의 예산지원과 함께 컨설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기존 마이스터고에 대해서도 새로운 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학과 및 교육과정 개편 유도, 중장기 졸업생 평생경력경로 모델 개발 지원, 마이스터고 성과관리체계 강화 등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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