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순이익 감소 지속···10곳 중 4곳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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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7-12-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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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적자회사 비율도 전체의 4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의 올 3분기 순이익은 170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9억원(8.0%)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721억원(29.7%)가량 줄었다. 특히 영업외수익이 217억원 줄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영업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8억원(6.1%)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이 146억원(2.9%)가량 늘어서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195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82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 19개사 증가한 수준이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20사 가운데 66개사가 적자를 냈다.

운용자산은 950조원으로 지난 6월 말과 비교해 9조원(1.4%) 늘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는 4조원(1.8%) 감소한 219조원이며 사모펀드는 11조원(4.1%) 증가한 282조원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의 경우 머니마켓펀드(MMF)에서 8조6000억원이 유출됐으나 주식형과 파생형에서 각각 2조1000억원, 8000억원 늘었다.

사모펀드에서는 MMF와 부동산으로 각각 5조3000억원, 3조2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2.9%로 전분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수익은 5268억원으로 2.9% 증가했다.

고유재산을 운용해 발생한 증권투자이익은 179억원으로 30억원(14.4%) 감소했으며 판매비와 관리비는 3060억원으로 7억원(0.2%)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용자산은 사모펀드와 투자일임계약 위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감원은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수익 현황 및 자산 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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