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의 올 3분기 순이익은 170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9억원(8.0%)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721억원(29.7%)가량 줄었다. 특히 영업외수익이 217억원 줄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영업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8억원(6.1%)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이 146억원(2.9%)가량 늘어서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195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82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 19개사 증가한 수준이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20사 가운데 66개사가 적자를 냈다.
공모펀드의 경우 머니마켓펀드(MMF)에서 8조6000억원이 유출됐으나 주식형과 파생형에서 각각 2조1000억원, 8000억원 늘었다.
사모펀드에서는 MMF와 부동산으로 각각 5조3000억원, 3조2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2.9%로 전분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수익은 5268억원으로 2.9% 증가했다.
고유재산을 운용해 발생한 증권투자이익은 179억원으로 30억원(14.4%) 감소했으며 판매비와 관리비는 3060억원으로 7억원(0.2%)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용자산은 사모펀드와 투자일임계약 위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감원은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수익 현황 및 자산 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