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간의 추석 연휴를 맞아 택배 배송 일수 감소 영향으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폭이 4년 8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9월 선소비에 따라 선물 및 상품구매가 집중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3333억원으로 전년 동월(5조7641억원)대비 9.9%(5692억원) 증가에 그쳤다.
온라인쇼핑 중 63.6%를 차지하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22.4% 늘어난 4조29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8%,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9% 각각 감소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의복(-1.4%), 아동·유아용품(-2.4%) 등에서 감소했으며, 음·식료품(27.0%), 여행 및 예약서비스(12.4%), 가전·전자·통신기기(14.4%) 등에서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아동·유아용품(77.4%)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신발(76.5%), 음·식료품(76.1%), 애완용품(74.0%), 가방(73.4%), 패션 및 액세서리(72.3%) 순이었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종합몰 8.5%, 전문몰 15.1% 각각 증가했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온라인몰 18.7% 증가, 온·오프라인병행몰 3.5% 감소했다.
2개월(9~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추석연휴 배송일수 감소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18.0%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소프트웨어(-21.0%)는 감소했으며 음식료품(37.2%), 여행및예약서비스(15.0%),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23.8%) 등 대부분 상품의 거래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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