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현장]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 로코는 처음이라" ···"멜로, 이제 두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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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7-12-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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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유승호가 '로봇이 아니야' 현장에서 그간 접해보지 못했던 장르 '로코' 연기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로봇이 아니야'는 유승호가 첫 출연한 로맨틱코미디 물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새 수목 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소로, 연출 정대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정대윤 PD와 배우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 강기영, 황승언, 박세완이 참석했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 때문에 제대로 여자를 사귀어 본 적 없는 남자가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그간 멜로보다는 주로 어두운 역할, 사연이 깊은 캐릭터 등을 맡아왔던 유승호는 "멜로가 주가 되는 작품은 저에게는 어렵게 느껴졌다"며 "그동안 사연 깊고 어두운 역만 하다보니 거기에 익숙해져 있었다. 멜로라는 감정에 공감하기 힘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신기한 경험을 했다"며 "나 혼자 촬영할 때 뭔가 빈 자리가 느껴지는 기분이 들더라. 멜로 작품을 할 때 상대방을 진심으로 생각해야 작품에 도움이 된다고들 하는데 그 말이 정말 사실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채수빈과 찍을 때는 현장에서 마음이 놓이는데 혼자 있을 때는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고 허전했다. 이런 것들이 멜로를 하게 만드는 힘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또한 "겁을 많이 먹었었는데 생각보다 민규에게 말랑말랑한 면도 많다"며 "진지함 속 엉뚱함이 코믹한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하며 현장에 가는 것이 즐겁고 설렌다"고 남다른 호흡을 예고했다.
 
유승호는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인간 알러지’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는 김민규를 연기한다. 엄기준은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를 탄생시킨 천재 로봇 공학 박사지만 연애에는 젬병인 홍백균으로 분했다. 두 사람은 로봇 캐릭터 ‘아지3’(채수빈)라는 공통분모로 엮인다.
 
'로봇이 아니야'는 오는 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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