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7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하지만 하락 속도가 점진적이고 하락폭도 제한적으로 가치 급락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5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08위안 높인 6.611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0.01% 소폭 하락했다는 의미다.
최근의 절하 흐름은 미국발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위안화 환율 안정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은 여전하다고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전했다.
판뤄잉(范若瀅)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사태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개편에 따른 달러 강세가 위안화 하락 압력을 높였다"면서 "하지만 영향이 서서히 줄어 다시 안정을 찾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5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8460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8762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908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날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4.43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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