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열었지만 내년도 예산안은 오후에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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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7-12-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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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해 2일 오후 2시 소집된 국회 본회의가 여야 간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오후 9시로 연기됐다. 오후 2시 쯤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본회의장이 텅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전날 합의한 내년도 예산안이 5일 오후 처리될 전망이다. 당초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 지연으로 미뤄졌다.

국회는 이날 오전 11시 59분께 본회의를 열었지만 바로 정회했다. 예산 부수 법안과 동의안 등을 상정하고, 예산안은 오후에 다시 본회의를 속개해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미룬 것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의결 정족수를 초과하고 있지만 한국당이 의원총회를 하고 있고, 현재 예산안은 아직 작업이 다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 참석한 의원들과 부수법안을 처리할 수는 있는데 그래도 함께하는 게 더 낫지 않겠나 하는 게 원내대표들과 협의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예결위 조정소위원회 소소위 간사인 윤후덕 민주당·김도읍 한국당·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9시께 만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쟁점을 정리했다.

이후 통상 8~9시간 소요되는 기획재정부의 전산 작업을 거쳐 수정된 예산안이 상정되는 것은 이날 오후 5시께로 예상된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3당 원내대표 간 합의에 따른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 작업이 지체되고 있다고 들었다”라면서 “예산안 통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금과옥조의 지상명령인 것처럼 여기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본회의 표결할 때 반대 의사를 밝히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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