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는 대한민국 해군 차기고속정 사업(PKX-B)으로 새로 건조한 신형 고속정(PKMR) ‘참수리-211’호정에 LM500 해상용 가스터빈을 공급했다고 5일 발표했다.
해군은 지난 11월 1일 신형 참수리-211호정을 취역시켰다. 220t급 신형 고속정은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 조선소에서 건조되었으며, 40노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해군의 차기고속정 검독수리-B(PKX-B) 사업은 16척 규모다. 차기고속정은 2대의 LM500 가스터빈과 2대의 디젤 엔진으로 구성된 디젤 엔진·가스터빈 조합(CODAG) 방식으로 동력을 공급받는다.
신형 고속정은 500t급 PKX-A 검독수리 고속함과 함께 대한민국 해상을 보호하고 방어한다. 차기고속정 사업인 PKX-A와 PKX-B 고속정은 모두 GE의 LM 해상용 가스터빈을 채택했다. PKX-A 검독수리급 고속정은 18척 규모로 진행되며 1번함인 ‘윤영하함’은 지난 2008년에 실전 배치되었다.
브라이언 볼싱어 GE항공 마린 대표는 “한국에서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GE는 소형 LM500 해상용 가스터빈을 탑재한 PKX-B 선체 통합 설계를 완성할 수 있었다”면서 “가스터빈 흡기시스템부터 워터제트에 이르는 모든 부품과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PKX-B의 전체 시스템 설계 분석에서 한국의 주요 부품 제조업체와 직접 협업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GE는 PKX-B 고속정의 추진시스템은 이전 PKX-A 고속정의 추진시스템보다 성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업 고속정은 모두 LM500 해상용 가스터빈으로 구동되지만, PKX-B 고속정의 시동장치(Starter)는 전기식으로 변경 되었으며, 추진시스템 패키징과 통합을 개선해 추진력은 7% 증가하고 공간 및 중량을 45% 줄였으며, 설계를 단순화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업으로 핵심 부품 서비스 접근성 향상함으로써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
GE는 추진시스템 구축부터 인도까지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유지해 대한민국 해군에 납품하는 등 최종 고객의 만족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엔진 공급의 모든 과정은 GE마린의 시스템 파트너인 한화테크윈을 통해 진행했다. 현재 한화테크윈은 PKX 사업에 LM500 가스터빈 추진 모듈 36대를 공급했다.
한화테크윈은 PKX-A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LM500 가스터빈의 몇몇 부품을 한국에서 계속 생산할 뿐만 아니라 완성된 추진 모듈을 각 PKX-B 고속정에 조립, 테스트, 설치한다. GE는 한화테크윈의 LM500 마스터 테스트 셀 운영뿐만 아니라 조립, 생산, 테스트 및 설치의 각 단계에서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GE는 한화테크윈의 파트너십을 통해 주요 이해 관계자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고, 적시에 고객 지원 및 제품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M500가스터빈은 GE의 TF34/CF34 터보 팬 항공엔진에서 파생되었으며 1400만 시간의 운항 시간을 자랑하는 CRJ100/200 제트기에 장착되는 CF34 제트엔진과 90% 이상 기술을 공유한다. 단순 사이클 LM500은 4.6MW (ISO)의 정격출력을 가진 2축 가스터빈으로 발전기, 터빈 및 기어박스 구동 기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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