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폭력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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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진순현 기자
입력 2017-12-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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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가해자 응답률 1.5%…지난해와 비슷

제주지역 학교폭력 피해학생 절반 이상이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해‧가해‧목격경험 응답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57명(1.1%), 가해 응답률은 지난해와 같은 267명(0.5%), 목격 응답률은 지난해보다 0.2% 감소한 1284명(2.5%)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응답률은 학교급별로 볼 때 초등학교 1.9%(360명), 중학교 0.7%(129명), 고등학교 0.5%(68명) 순이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38.2%(436명), 집단따돌림‧괴롭힘 14.7% (168명), 신체폭행 11.9%(136명) 순으로 조사됐다.

피해 발생 장소별로는 교실 안 35.8%(351명), 복도 12.7% (124명), 운동장 11.7%(115명)순으로 나타났으며, 피해 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 35.5%(345명), 점심시간 18.3%(178명), 하교시간 이후 13.8%(134명) 순으로 나타나 학교생활에 대한 관심이 요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언어폭력이 높은 수치를 보임에 따라 내년에는 교육부 특교사업인 ‘언어문화 개선사업’ 주관교육청으로 선정된 것을 활용, 언어폭력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 5만1324명이 참여했다. 올해 4월부터 10월 27일까지 경험한 학교폭력 내용을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온라인 설문에 답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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