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세계은행그룹과 생태산업단지 해외진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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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7-12-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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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생태산업단지·청정제조 확산 심포지엄' 개최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이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생태산업단지 및 청정제조 확산 심포지움'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7 생태산업단지(EIP) 및 청정제조 확산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세계은행그룹(WBG) 등과 생태산업단지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간 생태산업단지 성과를 토대로 단지 활성화와 해외진출 및 관련 청정기술 확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태산업단지는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등을 자원으로 재이용하는 친환경 산업단지로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청정제조기술을 활용해 효과를 키울 수 있다. 국내에는 105곳이 구축됐다.

WBG의 박지운 컨설턴트는 기조강연에서 "한국 생태산업단지 모델은 온실가스 감축 및 산업단지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개도국 산업단지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WBG는 한국 생태산업단지 관련 기관·기업과 협력을 통해 해외 공동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세션에서 국내 전문가들은 생태산업단지 모델이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려면 단지 고도화를 위한 청정기술 개발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산업생태학회장인 박흥석 울산대 교수는 "생태산업단지 사업 해외진출은 우리의 강점인 스팀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발전·적용하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확산할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노형근 두산중공업 수석은 담수화 기술 등은 플랜트 업계의 해외 신규사업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대진 산업부 산업정책국장은 "청정제조를 활용한 생태산업단지 구축 사업은 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부산물을 재활용 및 재이용 등을 활용하여 기업간 연계를 통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친환경 산업의 대표주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생태산업단지 확산을 통한 친환경 산업을 적극 육성,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기구와 협력해 우리기업들이 신규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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