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DB]
질병관리본부는 인체 13개 부위에 대한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진단참고수준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진단참고수준(DRL)은 최적의 방사선을 사용하기 위한 권고 기준으로, 영상의학 검사 때 발생하는 피폭선량의 75% 수준으로 설정한다.
이번 진단참고수준 설정은 전국 병원에서 가동 중인 CT 369대에서 확보한 1만3625건의 환자 피폭선량 자료를 분석해 마련했다.
13개 부위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분석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등이 합의해 선정했다. 항목별로는 2008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마련한 성인 두부(머리)와 흉부, 복부·골반 3종에 대한 진단참고수준은 다시 설정했다. 소아 두부 가운데 11~15세는 새로 포함됐다
질본 관계자는 “환자 피폭선량 저감화를 위해 피폭선량을 감시하고, 기준보다 높을 경우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이번 진단참고수준이 현장에서 널리 쓰이도록 대한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에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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