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역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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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7-12-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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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6일 열린 '2017 대한민국 배달대상'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단순히 편리한 앱, 효과좋은 광고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해, 전국 배달음식점 점주들이 모두 온라인에서 장사를 잘 할 수 있는 '배달의민족'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6일 올해 4번째로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배달대상'에서 김봉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한 해 동안 음식점을 운영하며 고생한 점주들을 격려했다.

먼저 김 대표는 "한 해 동안 고생한 음식점 점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몇 평 안되는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직접 배달을 나가고, 고객의 리뷰에 하나하나 답글을 달며 최선을 다하는 점주들을 보며 시상식을 열고 싶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달의민족에 등록된 20만개 업소의 점주들 올 한 해 불철주야 고생하셨다"며 "배민도 온라인에서 장사 잘 할 수 있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왜 맛있는 음식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 사람들을 위한 상은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대한민국 배달대상'의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치킨상·피자상·중국집상·야식상을 비롯해 신뢰의 배달상, 배민라이더스상 등 총 16개 부문에서 100명의 점주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부에서는 신인상, 인기업소상, 배민라이더스상, 신뢰의배달상 등 수상자가 발표됐다. 각 부문마다 10개 업소가 선정됐고, 시상은 우아한형제들 임직원들이 맡았다. 

부모님 대신 참석했다는 한 수상자는 "배달을 제외하고 모든 가게 일을 부모님이 해서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고 사연을 전하며 "내년에 부모님이 오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른 수상자는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부산이 너무 멀어 배민아카데미에 참여할 기회가 없고, 어렵다"며 "주말 고객센터 이용을 해도 가격 수정 등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해결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김 대표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2부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배달 메뉴인 치킨에 공을 들여온 15개 업소 점주들이 '올해의 치킨상'을 받았다. 특히 이 중에는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의 전국 지점의 점주 7명이 포함됨으로써 중소형 치킨프랜차이즈의 저력이 나타나 주목받았다. 배민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치킨상 수상에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 지점들이 많이 소속돼 몇번이고 데이터를 다시 확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봉진 대표는 "모든 점주들의 수고를 잊지 않고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면서 "(이 것이)우아한형제들이 매년 '대한민국 배달대상'을 여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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