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대기업, 전체 기업 매출 절반 차지… 쏠림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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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7-12-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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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16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 발표

  • 전체 기업 수 99% 해당 중소기업 매출액 37.4% 불과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6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영리법인 기업수는 62만7456개로 전년에 비해 7.2%가 증가했다. [그래픽=통계청]


우리나라 대기업은 0.3%에 불과하지만 매출액은 전체 기업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대기업 쏠림현상이 크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영리법인 기업수는 62만7456개로 전년에 비해 7.2%가 증가했다.

대기업 기업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2114개, 중견기업은 4.1% 감소한 4010개, 중소기업은 7.3% 증가한 62만1332개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9%(4416조원), 영업이익은 17.8%(235조원) 증가했다. 자산은 9496조원으로 8.1%, 부채는 6505조원으로 2.6% 늘었다.

산업별 기업수는 부동산․임대업(25.3%), 숙박․음식업(15.3%), 금융․보험업 (11.3%), 출판영상통신업(7.5%), 제조업(6.9%)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했다.

매출액은 부동산·임대업(19.7%), 숙박·음식업(9.6%), 영업이익은 부동산·임대업(85.7%), 건설업(58.9%), 자산은 금융·보험업(11.5%), 도·소매업(5.9%), 부채는 부동산·임대업(7.3%), 출판영상통신업(5.7%) 등 대부분 산업에서 늘어났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간 기업규모별로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기업수, 매출액, 영업이익, 자산, 부채가 모두 증가한 반면, 중견기업은 기업수, 매출액, 부채가 감소했다.

특히 대기업은 전체 기업수의 0.3%에 불과했지만, 매출액의 48.2%, 영업이익의 55.7%, 자산의 72.6%, 부채의 74.8%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수의 0.6% 수준이지만, 매출액의 14.4%, 영업이익의 15.7%, 자산의 8.1%, 부채의 5.8%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경우 전체 기업수가 99.0%를 차지했지만 매출액의 37.4%에 불과했다.

전년 대비 4명 이하 기업은 3만8340개가 증가해 전체 기업 증가 (4만2329개)의 90.6%를 차지했다.

반면 100~299명 기업(-1.6%), 500명~900명 기업(-0.4%), 1000명이상기업(-0.7%)은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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