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 오구리 슌 "한국서 인기 많다고 들었는데…텅 빈 공항에 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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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2-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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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배우 오구리 슌[사진=연합뉴스 제공]

일본 배우 오구리 슌이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12월 6일 서울 성동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영화 ‘은혼’(감독 후쿠다 유이치·수입 ㈜미디어캐슬·배급 ㈜라이크콘텐츠)의 후쿠다 유치 감독, 주연 배우 오구리 슌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은혼’은 우주인과 공존하게 된 에도 막부 말기, 신비한 힘을 가진 불멸의 검 ‘홍앵’의 행방을 쫓는 해결사 3인방의 모험을 그린 영화다. 일본 누적 흥행수입 38억 엔 돌파, 2017 일본 실사영화 중 압도적인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으로 최근 흥행에 힘입어 속편 제작까지 확정 지은 최고의 화제작이다.

2010년 감독 데뷔작인 ‘슈얼리 섬데이’로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참석한 뒤, 7년여 만에 내한한 오구리 슌은 “굉장히 오랜만에 한국을 찾아왔다”고 말문을 뗀 뒤, “오늘 도착해서 굉장히 많은 경호원들이 저를 경호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경호원들이 필요하지 않은 분위기라 죄송하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공항에 팬들이 찾아오지 않은 것 때문에 오구리 슌이 상심한 상태다. 공항에 나왔을 때 북적거리는 걸 상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오구리 슌은 “누군가 한국에서 제 인기가 많다고 얘기했었다. ‘인기가 어느 정도인가’ 생각했었는데 전혀 인기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눙쳐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용사 요시히코’와 ‘변태가면’시리즈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후쿠다 유이치가 연출과 각본을 맡은 영화 ‘은혼’은 오는 7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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