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을 사망하게 한 영흥도 낚싯배 선창1호(9.77t) 추돌 사고 급유선 명진15호(336t) 선장과 선원의 영장실질심사 포토라인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본보가 인천해양경찰서로부터 입수했다.
본보가 입수한 동영상을 보면 업무상과실치사ㆍ상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영흥도 낚싯배 추돌사고 급유선 명진15호 선장 전모(37)씨와 선원 김모(46)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인천해양경찰청사 정문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낚싯배 추돌 급유선 선장 전씨는 ‘희생자 유가족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울음을 참지 못하고 “이렇게 된 거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유가족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협수로로 운항했느냐?’ 등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낚싯배 추돌 급유선 선장 전씨에 이어 나온 선원 김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우고 어디에 있었느냐?’는 질문에 “잠깐 1∼2분간 물을 마시러 식당에 내려갔다”며 “전날부터 속이 좋지 않아 따뜻한 물을 마시러 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