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각) 바티칸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예루살렘을 둘러싼 상황 전개에 우려를 표명하며 "내 생각은 지금 예루살렘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며칠간 전개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모든 당사국이 유엔의 결의안에 따라 예루살렘의 현재 상황을 존중할 것을 진심으로 당부한다"고 말했다.
교황의 발언은 예루살렘을 두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대립하는 현실에서 미국이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서는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백악관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추진하는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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