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비즈니스로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
정지석 코스콤 신임 사장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렇게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플랫폼 비즈니스로 사업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수많은 자본시장 플레이어를 연결하고 융합하는 새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대형 마켓과 비슷하다. 모든 사업자가 한 공간에 모여 서비스할 수 있는 판을 만들기 때문이다.
코스콤 임직원은 현재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블록체인 같은 새 기술을 활용할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지석 사장은 코스콤 창사 이래 첫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다. 그만큼 코스콤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코스콤을 4년가량 떠나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도 일했었다.
정지석 사장은 "매출이 줄어드는데 경비를 쥐어짜 흑자를 내고 있다"며 "회사를 떠날 때보다 경영 환경이 악화돼 있다"고 말했다.
수년 동안 업무 자율성이 크게 훼손된 데서 원인을 찾았다. 코스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사 상생협약을 맺었다. 노사가 함께 회사를 경영한다는 거다.
정지석 사장은 "노동이사제 취지에 공감한다"며 "관련입법이 마무리되면 코스콤도 도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7년간 청춘을 바친 코스콤이 위기에 처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사장에 지원했다"며 "새 성장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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