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이 7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7대 비리 관련자를 배제해 획기적 공천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해 주목된다.
이날 양 시장은 “검찰은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의 자택·사무실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관련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압수수색 했다”면서 “추악한 권력과 부도덕한 출마자간 공천을 매개로 한 밀실거래가 지방자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양 시장은 특히 “비리로 얼룩진 자질 없는 출마자는 권력자에게 줄을 대는 돈 공천의 유혹에 빠지지 쉽다. 그렇게 해서 당선되면 이권개입의 유혹에 빠지는 비리의 악순환이 될 게 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청와대는 이미 고위공직자 임명시 7대 비리관련자 배제 가이드 라인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7대 비리관련 고위 공직자 임용을 원천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향후 고위공직자의 엄격한 도덕성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적극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는 선출직 공직자의 권한과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할 것”이라며, “부도덕하고 비리 혐의가 있는 문제가 될 만한 인물을 사전에 엄격히 걸러내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이며 국정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여당의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 후보자의 도덕성을 제대로 검증해 공천혁명을 선도하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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