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식 일병은 대한민국 국군 창설이래 병사로서는 최초로 태극무공훈장을 수여 받은 인물이다.
6.25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 5월 육군에 자원입대한 김용식은 수도사단 제17연대 3대대에 배치된지 1개월만에 기계-안강지구 전선에 투입되었다.
1950년 8월부터 9월까지 전개되었던 기계-안강지구 전투는 국군과 UN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던 기계와 안강 등지에서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한 전투이다.
당시 군 지휘부는 기계-안강지구 전투 과정에서 군사적 요충지인 비학산을 탈환하고자 김용식 이등병이 소속되었던 부대에 습격 임무를 내렸다.
김용식 이등병은 고참병들도 두려워 하는 돌격작전 선봉에 서서 기습사격과 과감한 수류탄 투척으로 적 진지를 초토화 시켰으며, 적 군관 1명을 포함한 15명을 생포했다. 그 결과 이 전투에서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북한군 제766 유격부대는 해체되고야 말았다.
그러나 김용식은 1950년 9월 29일 경북 안강 시가지전투 반격작전에서 교전중인 북한군 6명을 사살후 적의 탄환에 맞아 스므살의 꽃다운 나이에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국가수호에 혁혁한 공을 세운 김용식 이등병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이날 전쟁기념사업회에 참석한 옹진군수는“북한과 접경지역인 옹진군을 둔 군수로서 새삼 조국수호의 의지를 절실히 느낀다”면서 “낙동강 방어선에서 장렬하게 산화한 김용식 일병님과 수많은 호국영령 분들의 투혼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며 헌양의 소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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