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달에 모델하우스 개관이 몰리면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의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4만488가구로 이는 지난해 같은 달 3만9490가구보다 2.53%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 봄 대선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발표, 청약 시스템 개편, 긴 추석 연휴 등으로 분양 일정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10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하기 전인 9월부터 분양홍보관 개념의 ‘웰컴 라운지’를 현장 인근에서 운영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물산은 방문객들에게 바뀐 청약 제도를 소개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후 이 단지는 평균 15대 1, 최고 33대 1이라는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지난 달 청약에서 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을 기록한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도 9월부터 분양홍보관을 운영했다. 현대건설은 이 자리에서 사은품을 증정하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VIP 카드를 발급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이달부터 전남 무안군 일로읍 남악신도시 오룡택지개발지구 34·35블록에 공급하는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의 분양홍보관을 열고 사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사업 정보를 들을 수 있다.
GS건설이 이달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2지구 A1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일산자이2차’도 분양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퇴근 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저녁 8시까지 운영하며, 사업설명회도 진행한다.
이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산24-3 일대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하는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도 모델하우스 개관 전 분양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델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분양홍보관을 열어 수요자 몰이에 나서는 게 하나의 공식처럼 되고 있다”면서 “건설사 입장에서는 해당 사업지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알릴 수 있어 도움이 되고, 수요자는 상담 대기 시간을 줄이고 미리 조건을 따져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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