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와 전력으로 지난 4일부터 한반도 상공에서 전개됐던 한미 연합 공중훈련이 예정대로 8일 모두 종료된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이 예정대로 오늘 모두 끝난다"고 밝혔다.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는 미 공군의 전략무기인 스텔스 전투기 F-22 등 한미 공군 항공기 230여 대가 투입됐다. 일본과 미 본토 기지에서 전개된 미 공군 항공기들은 훈련을 마치고 순차적으로 모 기지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24대가 한꺼번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전례 없는 고강도 전력 투입은 핵·미사일 위협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고강도 군사적 압박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미 공군은 지난 이틀 연속으로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 배치된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한층 높였다.
이와 동시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우연하게도 수도인 평양을 벗어나 북중 접경 지역인 양강도 삼지연(백두산 인근)까지 가 현장 지도를 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이 행보가 미 스텔스 전투기를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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