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경북도 길주 인근 규모 3.0 지진…“원인은 6차 핵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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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7-12-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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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청 “北 6차 핵실험 이후 7번째 자연지진”

북한 함경북도 길주 지역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후 3시 13분께 북북서쪽 45㎞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 9월 3일 단행한 6차 핵실험을 한 장소에서 북동쪽으로 불과 3km 안팎에 있는 지점이다. 진앙은 북위 41.32도, 동경은 129.10도다.

약 30분 뒤인 오후 3시 40분께 길주 북북서쪽 43㎞ 지역에서도 규모 2.8의 지진이 또다시 일어났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6차 북한 핵실험으로 유발된 지진”이라며 “자연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자연지진은 7차례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 9월 3일 길주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당시 인공지진 감지 후 대북 감시·경계태세 격상 지시를 전군에 하달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의 도발 행위를 강력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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