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發) 금리인상의 여파가 본격화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1∼2년간 연 2∼3회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한은에 따르면 미 워싱턴 주재원이 작성한 ‘미 연준 통화정책과제’ 보고서에서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은 다음 주에 이어 △2018년 3회 △2019년 2회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미국 금리인상이 △2018년 1∼2회 △2019년 1회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오는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는 연 1.25∼1.50%다. 한국은 기준금리(연 1.50%)와 같아지는 셈이다. 미 연준의 결정은 한국 시각으로 14일 새벽에 발표된다.
한편 한은은 지난달 30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삼성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11월 기준금리를 지난달 대비 0.25%포인트 오른 1.50%로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 2011년 6월 인상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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