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이달 14일부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이체 서비스를 추가한다.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입·출금을 넘어 바로 이체까지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현재까지는 삼성페이 앱에 이들 은행을 포함한 10개 은행의 계좌를 등록하면 ATM에서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카드나 통장이 없어도 삼성페이 등록 계좌에서 계좌비밀번호와 출금액을 입력하면 인증을 거친 후 ATM 기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해 입·출금하는 방식이다.
오는 14일 부터는 신한은행이나 우리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공인인증서 등록이나 OTP(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없이도 생체인증을 통해 계좌이체도 가능해진다. 타은행 계좌로의 이체도 할 수 있으며 수수료는 해당 은행의 인터넷 뱅킹 정책에 따른다.
삼성페이 미니는 삼성폰이 아닌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위한 간편결제 서비스로 올해 5월 출시됐다. 삼성페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결제, 멤버십 포인트 적립,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을 활용한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지만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을 활용한 오프라인 신용카드 결제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의 서비스를 강화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페이 미니를 통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월 현재 삼성페이의 국내 사용자는 900만명이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규 서비스의 출시로 그 숫자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