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원두막 크리스마스 트리로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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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7-12-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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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희 구청장 “작지만 큰 감동 주는 생활밀착형 혁신 지속"

  • 서초, 반포, 방배, 양재 권역별 소망탑트리 선보여

  • 서초구, 시민 공모로 105개 겨울철 단장

한여름 그늘막으로 역할했던 서리풀원두막이 크리스마스 트리로 깜짝 변신해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사진=서초구 제공]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막, 겨울은 소박하면서도 따스한 빛 선사.'

11일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 따르면, 구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로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120곳에 설치된 '서리풀원두막' 중 105개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단장했다.

이번 서리풀트리는 높이 3.5m, 폭 1.3m 크기의 3가지 유형 조형트리 25개와 크리스마스 장식을 두른 꽃트리 80개로 각각 제작됐다. 동절기에 사용하지 않아 접어놓은 서리풀원두막을 보호하는 형태로 일몰 후부터 자정까지 빛을 밝힌다.

조형트리는 원뿔형, 8각뿔형, 접은 우산형 등의 형태다. 장식은 눈꽃, 별, 금실, 은실, 대형 리본 등 각양각색 돋보이는 특징을 지닌 6가지 디자인 소품으로 이뤄졌다. 4개는 소망탑트리로 서초, 반포, 방배, 양재에 권역별로 1개씩 들어선다.

꽃트리는 접어둔 원두막을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데코 끈과 전구 장식 등으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돌돌 감싼 모양을 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양재천, 반포천, 몽마르뜨공원, 파리15구공원 등 주민들이 즐겨찾는 공원 산책로에도 25개의 조형트리를 갖췄다.

설치비용은 개당 25만~170만원으로 행정우수사례 등 각종 수상 인센티브로 받은 시상금을 활용했다. 한편 서리풀원두막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주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파라솔 형태의 대형 그늘막이다. 

서리풀원두막 설치는 주민감동 행정으로서 최근 유럽연합(EU), 영국환경청 등이 공식 인정하는 유럽 최고 친환경상인 '그린애플어워즈'를 비롯해 '2017 서울 창의상 혁신 시책부문' 우수상, '2017 서울시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우수상을 받는 등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은희 구청장은 "겨울철 추운 거리를 걷는 이들에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해피 바이러스를 만드는 서리풀원두막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작지만 큰 감동을 주는 생활밀착 혁신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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