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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1일 정부서울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출입기자단 송년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은 11일 서울정부청사 인근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금융권 자본규제 개편방안을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각 연구기관들과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높은 일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자본규제를 강화하고 건전성 규제 차원에서 급속한 가계신용 팽창시 추가 자본을 적립하도록 하는 '부문별 경기대응완충자본'을 도입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가계 부채의 잠재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은행의 예대율을 산정할 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구분해 차등화된 가중치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내년 예산에 1000억원이 반영된 만큼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혁신모험펀드를 조속히 출범시키고, 창업·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회수를 뒷받침하기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도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건 '주인'이 없기 때문"이라며 "대주주가 없다 보니 너무 현직이 자기가 계속할 수 있게 여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위는 이날 주요 금융그룹의 지배구조를 손질하기 위한 전담 조직으로 '금융그룹 감독 혁신단'을 설치했다. 혁신단은 지배구조 투명성과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한다.
최 위원장은 "2018년 무술년은 황금 개띠의 해로 간지 상으로 볼 때 '득의지추(得意之秋)의 해'여서 바라던 일이 뜻대로 이뤄지는 기회를 맞을 수 있는 매우 운수 좋은 시기"라며 "개의 이미지는 충성, 성실함, 긴 세월에도 변하지 않는 마음인 만큼 내년에는 국민이 금융회사와 금융당국을 더욱 더 신뢰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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