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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무형유산보호협약에서 인류무형유산으로 새로 등재된 이탈리아의 나폴리 피자 만들기 [사진=문화재청 제공]
이탈리아의 나폴리 피자 만들기와 독일의 오르간 제작기술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2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나폴리 피자 만들기, 오르간 제작기술 등을 포함해 총 41건이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새로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2008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 등재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대표목록 399건, 긴급보호목록 52건, 모범사례 19건 등 총 470건의 유산이 등재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수 세기에 걸쳐 형성된 오르간 제작기술과 음악(독일) △음악·시·연극·회화·문학 등 다양한 예술이 결합된 바이 초이 예술(베트남) △반죽과 나무를 때는 화덕(오븐), 제빵사의 회전 움직임 등과 관련된 나폴리 피자(피자이올로, Pizzaiuolo) 만들기(이탈리아) △바젤 카니발(스위스) 등이 인류무형유산으로 새롭게 등재됐다.
2011년 긴급보호목록으로 등재됐던 베트남의 '푸 토 지방의 쏘안 영창'(흥(Hung)왕들을 기리는 행사에 연행되는 노래)은 이번에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는데,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었으나 연행자가 2011년 100명에서 현재 200여 명으로 늘어나고 연행자들의 평균나이가 65세에서 35세로 떨어지면서 이와 같은 조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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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무형유산보호협약에서 인류무형유산으로 새로 등재된 독일의 오르간 제작기술 [사진=문화재청 제공]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등과 함께 인류무형문화유산 다등재국으로서 등재신청제한을 받아 올해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유산이 없으며, 2018년 '씨름'의 등재가 결정될 예정이다.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지난 2003년 채택돼 2005년 발효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의 목적을 달성하고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위원회로, 매년 한 차례 회의를 열어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긴급보호목록, 모범사례의 등재 여부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기금의 운용계획 등을 결정하며 협약의 이행과 증진을 위한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한다.
다음 회의인 제13차 정부간위원회는 2018년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프리카의 모리셔스(Mauritius)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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