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김용필 의원(예산1, 국민의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균형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며 “300만 충남시대를 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충남이 중심을 잡았을 때 정치가 발전했고, 충남이 한편으로 휩쓸렸을 때 극단적 대결정치가 펼쳐졌다”며 “이제 다시 한 번 충남이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1년이 넘도록 반성도 하지 않고 변화도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승리 이후 서서히 오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할 정당은 오직 국민의당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안희정 도정 8년 간 충남은 방향을 잃었다”며 “3농정책은 한 마디로 구호만 있고, 실속은 없는 빈 껍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도지사가 되면 2030년까지 300만 충남시대를 실현할 것”이라며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건설하고 수도권 규제완화 저지 등을 약속했다.
인천은 지난해 인구 300만명을 돌파하며 세수가 크게 늘었다. 교통과 땅, 지리적 입지 등을 감안할 때 충남의 잠재력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바른정당과의 합당 의견에 대한 질문에서는 '주어진 일에만 매진하겠다'며 선을 그었고 도의원 출마 등에 대한 생각은 '출발선상에 섰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민선 5·6기 도정사업과 관련해서는 "친환경무상급식, 농업정책 등 장점은 승계하겠지만 잘못된 점은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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