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시작된 캘리포니아 산불이 10일(이하 현지시간)에도 여전히 완전히 잡히지 않은 채 확산하고 있다. 2주동안 이어진 산불은 뉴욕시보다 큰 규모의 면적을 불 태웠다고 외신은 전했다.
강풍 때문에 더욱 피해가 커지고 있는 이번 산불은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5번째 규모이며, 하루에 5만 에이커 (약 202 ㎢)를 불 태우고 있다고 ABC 뉴스는 전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20만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발생했으며, 수백채에 달하는 건물들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산불 진화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지난 9일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제리 브라운은 "이제 산불은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잡았다"고 표현하면서 우려를 표했다. 그는 기후변화로 인해 화재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보면서, 매년 혹은 몇년에 한번씩 계속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불 진화 중에 몇 명의 소방관들이 부상을 입기는 했지만, 사망자는 대피 도중 차 안에서 발생한 70살의 여성 한명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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