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판교에 1조8000억 규모 4차산업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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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7-12-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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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만평 규모 한국판 실리콘밸리 개발 착수

판교 알파돔시티 조감도.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이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판교 내 초대형 4차산업 플랫폼 기반 복합시설 개발 사업에 투자한다.

1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같은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설정하고 판교역 일대 첨단 도시복합센터를 건설 중인 ㈜알파돔시티와 부동산 매매계약을 12월 중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정보통신(IT),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의 요람으로 성장 중인 판교지역에 창의적 인재와 혁신기업이 공존하는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2018년부터 3년간 오피스 등 업무공간 8만평, 리테일 및 상업시설 3만평 등 총 11만평의 복합시설을 개발한다. 완공 후에는 약 1만3000명의 인력과 40개의 기업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초대형 4차산업 클러스터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업무공간은 IT와 4차산업 기업의 수요를 충족하는 최고 수준으로 개발되며 미래에셋은 첨단 산업간의 연계 강화 및 융합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스포츠, 공연, 엔터테인먼트가 아우러진 스마트한 공간 창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판교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 부지인 알파돔시티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손꼽히는 판교 테크노밸리 중에서도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부터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며 IT클러스터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판교 테크노밸리의 총 매출액은 약 77조5000억원으로 전국 7위 규모이며 2013년 이후 연평균 약 13%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창업자들이 춤추는 세상을 판교에 실현하게 돼 기쁘다”면서 “금융이 투자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사업이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대표는 “영구적 혁신자(permanent innovator)를 표방하는 미래에셋의 투자 DNA에 걸 맞는 프로젝트”라며 “수년전부터 준비해 온 사업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국내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로 저금리 시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푸동 핵심지구에 위치한 중국 상해 미래에셋타워를 시작으로 글로벌 탑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시드니, 한국)와 페오몬트 오키드(하와이, 샌프란시스코)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미래에셋센터원빌딩은 명동과 종로, 을지로를 잇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 자산에 있어서도 우량 오피스빌딩에서부터 국내외 호텔, 물류센터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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