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가상화폐 테마주 집중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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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7-12-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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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관련주를 집중 감시한다. 테마로 묶여 이상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서다.

11일 연합뉴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가상화폐와 관련이 있는지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데 주가 변동이 심한 종목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풍문으로 주가를 띄우거나 작전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관련 종목들을 살피고 있다”며 “가상화폐와 무관한 종목의 경우 공시를 통해 이를 알리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증시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오르내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최근까지 급등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던 이들 종목은 이날 정부가 비트코인 규제 검토에 나서기로 하면서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SCI평가정보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100% 출자 방식으로 개설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28일부터 6차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지난 8일 급락세로 돌아섰고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15.15% 하락했다.

지난달 24일 가상화폐 관련 사업체 지분을 사들인 한일진공(-24.93%)을 비롯해 비덴트(-16.49%), 옴니텔(-16.20%), SBI인베스트먼트(-9.61%), 우리기술투자 (-10.10%) 등도 일제히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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