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연합뉴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가상화폐와 관련이 있는지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데 주가 변동이 심한 종목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풍문으로 주가를 띄우거나 작전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관련 종목들을 살피고 있다”며 “가상화폐와 무관한 종목의 경우 공시를 통해 이를 알리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증시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오르내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SCI평가정보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100% 출자 방식으로 개설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28일부터 6차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지난 8일 급락세로 돌아섰고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15.15% 하락했다.
지난달 24일 가상화폐 관련 사업체 지분을 사들인 한일진공(-24.93%)을 비롯해 비덴트(-16.49%), 옴니텔(-16.20%), SBI인베스트먼트(-9.61%), 우리기술투자 (-10.10%) 등도 일제히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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