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맨해튼서 파이프 폭탄으로 테러 시도…용의자 포함 부상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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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7-12-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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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이 테러 시도가 일어났던 지하철 통로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부 지하철 연결통로에서 테러 시도로 보이는 폭발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 시도는 부분 폭발에 그쳐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다치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 됐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다행히 용의자 아카예드 울라가 가슴에 부착했던 원시적 파이프형 폭발물이 부분적으로만 폭발했다"면서 파이프 자체는 폭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몸에 두른 폭발물이 터지면서 중상을 입었고, 지나가는 시민 3명도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7년전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27살 아카예드 울라라고 밝혔다. 그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한편 쿠오모 주지사는 용의자의 폭발물 제조 기술이 아마추어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온라인 제조법'을 통해 파이프 폭발물을 제조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 사건은 용의자의 단독범행인 것으로 파악되며, IS 등 조직의 활동에 영감을 받은 '외로운 늑대'의 소행인 것으로 경찰 당국은 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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