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13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아직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다른 초대형 IB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위한 안건 상정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금융에 대한 금감원 심사가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증선위 직전까지 심사가 마무리되는 곳이 있으면 한 곳이라도 안건으로 올릴 수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고 상황은 계속 유동적이기 때문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8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으로 단기금융업 심사가 일찌감치 보류됐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의 경우 걸림돌로 간주되던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의 제재가 일단락돼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지난달 30일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미래에셋대우의 옵션 상품 불완전판매에 대해 경징계인 ‘기관주의’ 조처를 의결했다. KB증권의 옛 현대증권 시절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 위반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처를 내렸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자기자본 규모가 가장 큰 데다 불완전판매 문제에 대해 경징계가 내려지며 한 발짝 더 내디딜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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