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한화큐셀 中 치둥공장 방문…"태양광사업 1등 지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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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
입력 2017-12-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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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이 11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위치한 한화큐셀 치둥 공장을 방문해 모듈 생산라인을 돌아보며 김상훈 전무(오른쪽 끝, 치둥 공장장)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중국 거점인 한화큐셀 치둥(啓東) 공장을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치둥 공장은 한화가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2010년 8월 인수한 곳으로, 김 회장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위치한 한화큐셀 치둥 공장을 찾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셀과 모듈 제품에 대해 소개 및 공장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화그룹이 인수할 당시 셀 500MW와 모듈 800MW였던 치둥 공장의 생산규모는 올해 말 현재 2.5GW까지 확대됐다. 모듈 불량률도 인수 당시 대비 약 60% 개선돼 중국 내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인당 생산성도 2.85배 향상됐다.

김 회장은 인수 초창기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 노력 끝에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공장으로 거듭난 것에 대해 치하했다. 그는 "치둥 자체 기술로 양산하고 있는 제품은 글로벌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특장점을 잘 살려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 사업군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 세계 일등인 한화 태양광 사업의 지위를 강화하고 육성해야 한다"면서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는 중국 명언이 있듯이, 장강에 위치한 이곳 치둥 공장이 미래 태양광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큰 물결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태양광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밝혀 온 김 회장은 지난해 7월에도 충북 진천의 태양광 셀 공장을 방문, 한국에 태양광 투자를 하는 것을 두고 "국내에서의 고용 증대와 태양광 산업의 전략적 육성이라는 사명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치둥 공장 임직원들에게 “중국 현지의 협력업체 및 고객들과 동반 성장을 위한 관계 구축과 사회공헌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중국 현지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으로도 참가하는 김 회장은 13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가질 계획이다. 이어 한화첨단소재 베이징 생산법인 방문 계획도 예정돼 있다.

한화 그룹은 중국 현지에서 한화큐셀과 한화첨단소재 외에도 한화테크윈,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한화생명 등이 생산 법인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기록하는 생산액만 약 2조원이며, 중국과 수출입 등 거래 금액은 연간 약 6조원에 달한다고 한화그룹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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